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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찾아가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버스 운영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6:44

수정 2024.02.01 16:44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문화재청 제공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워싱턴 D.C. 인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공사관을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버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워싱턴 로건 서클에 있는 공사관은 1877년에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1889년 2월 사무소를 새로 연 뒤, 일제가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까지 주미 공관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가 5달러에 사들인 뒤 미국인에게 10달러에 팔아넘기면서 외국인 손에 넘어갔고, 문화재청이 2012년 10월 매입해 역사 전시관으로 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관람객은 2만270명(한국인 1만3371명, 외국인 6899명)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11월까지 매월 두 번째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동포를 대상으로 순환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와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 재미 한국학교 워싱턴 지역협의회 등이 협력해 보다 많은 사람이 공사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미국에 남은 우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탐방 행사도 개최한다.
5월과 10월 열리는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행사에서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서재필기념관을 비롯해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지역에 있는 한국 관련 유적을 방문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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