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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RANG K리츠fn, 배당 주기 ‘분기’→‘월’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8:17

수정 2024.02.01 18:17

분배금 40원, 월 분배 수익률은 약 0.59%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RIRANG K리츠fn’ 상장지수펀드(ETF) 분배(배당) 주기가 기존 ‘분기’에서 ‘월’로 변경됐다.

1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방침은 지난 1월부터 적용됐다. 분배금은 40원, 월 분배 수익률은 약 0.59%(1월29일 종가 기준)이다. 연 환산 시 약 7%로,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 배당 수익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한화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이 상품이 투자하는 리츠(REITs)는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거나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각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회사법에 따라 이익배당한도(배당가능이익) 9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해야 한다. 투자자는 리츠를 통해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해당 ETF는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으로,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총 분배금은 620원이고 분배 수익률은 9.1%를 기록했다.

주요 구성 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롯데리츠 △KB스타리츠 △이리츠코크렙 △한화리츠 △삼성FN리츠 등 상장리츠다. 총보수는 0.25%이다.

리츠 수익률과 금리는 반비례 하는 경향이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조달 부담이 적어져 수익성이 개선되고, 배당 여력도 커진다.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지속됨에 따라 상장리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이번 분배지급 주기 변경으로, 투자자는 매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분배금을 재투자하거나 다른 투자 상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우려가 낮은 리츠는 자산배분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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