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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2~3월 물가 다시 3% 내외 상승할 수 있어…2%대 안착 총력"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2 09:05

수정 2024.02.02 09:05

물가 관련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연합뉴스
물가 관련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은을 통해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불대로 재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2.8%를 기록해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추세적 물가인 근원물가도 2.5%까지 하락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이라면서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우선 설 민생안정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정책 등을 밀착 관리하여 16개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며 "올해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을 8000톤 확대해 향후 수급 불안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서비스 가격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현장 민생토론회에서 국민들께서 절실히 호소하신 주거, 교통, 일자리, 자산형성, 생활규제 등 민생과 직결되는 과제를 전 부처가 원팀이 되어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 안에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개인사업자 이자환급을 개시하고, 3월까지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과 B 노선 착공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중점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과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거나, 경제·사회 여건 변화로 타당성이 줄어든 부담금을 합리적으로 정비한다.

최 부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91개 부담금에 대한 전수조사와 민관합동 TF 논의 등을 통해 정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늦어도 3월 중에는 구체적인 부담금 정비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12종의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한다.

국민 수요가 많은 경복궁, 창덕궁 등 고궁 야간탐방 프로그램 횟수를 늘리고, 토요일에 운영하는 운전면허 시험장을 11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한다.

국립공원 내 44개 야영장 예약을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개편하고, 탐방객에게 산행 안전 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 모바일로 제공하는 고용·산재보험 서류를 10종에서 24종으로 늘린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에도 추가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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