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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지난해 최다 방문객 기록 '영업익 흑자전환'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2 16:36

수정 2024.02.02 16:36

세빛섬 야경. SH공사 제공
세빛섬 야경. SH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세빛섬이 지난해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2023년도 세빛섬 방문객은 전년 대비 40%가 증가한 239만명이다. 개장 이후 최다 방문객 기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회계결산 결과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방문객이 크게 감소해 3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데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이는 무료 영화제, 세빛섬 옥상정원 개방 등 다양한 행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SH공사는 서울시민의 한강 방문 기회를 늘리기 위해 2018년부터 SH예빛섬 영화제를 개최하고, 옥상정원을 개방하는 등 세빛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SH 예빛섬 영화제’는 2018년부터 서울시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영화제로, 콘서트,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와 함께 개최됐다. 지난해 5월부터는 세빛섬 내 가장 큰 섬인 가빛섬의 야외공간이 한강의 석양과 야경을 즐기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됐다.

또 지난해 3월에는 SH공사를 비롯한 출자자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의 과다지출을 막기 위해 세빛섬 운영주체인 세빛섬에 자금을 대여했다. 향후에도 대여약정 갱신을 통해 재정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한강공원 전기카트 사업(동작대교 전망까페, 서래섬, 세빛섬, 잠수교,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 등 명소 연결)이 시범 운행될 예정이며, 2026년을 목표로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규제샌드박스 승인으로, 그동안 불가능했던 옥외 상업광고가 가능해져 올해부터는 재정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세빛섬 활성화와 세빛섬의 공공투자자로서 공공성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세빛섬이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서울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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