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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 어때]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큼 '힙해진' 곶감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3 10:00

수정 2024.02.03 15:02

SSG닷컴 선원규 명품 곶감 에디션. 사진=이정화 기자
SSG닷컴 선원규 명품 곶감 에디션. 사진=이정화 기자

SSG 선원규 곶감. (왼쪽부터 시계방향)호두말이, 감말랭이, 대봉곶감, 둥시곶감, 월하흑곶감, 산청곶감. SSG닷컴 제공
SSG 선원규 곶감. (왼쪽부터 시계방향)호두말이, 감말랭이, 대봉곶감, 둥시곶감, 월하흑곶감, 산청곶감. SSG닷컴 제공

[파이낸셜뉴스] MZ세대를 대표하는 여러 특징 중 하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것에 열광한다는 점이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은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할 수 있는(-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이라는 의미다. 먹고, 마시고, 보고, 머무는 모든 곳은 인스타그램에 올릴법한 곳이어야 MZ세대의 이목을 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설 선물로 안성맞춤인 곶감도 인스타그래머블해졌다. 초콜릿이나 마카롱을 담듯 한 알 한 알 소중하게 담긴 곶감 모양새는 다른 서양 디저트에 뒤지지 않는다.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를 이끌었던 약과를 이어 곶감을 찾는 MZ세대를 겨냥해 패키지도 한층 세련돼졌다.


3일 SSG닷컴이 단독으로 출시한 'SSG닷컴 선원규 명품 곶감 에디션'을 직접 맛봤다. 반건시, 감말랭이, 호두말이, 월하시, 대봉곶감, 산청곶감 등 종류만 6가지다. '고품격 K-디저트', '명품 곶감'임을 강조하는 선원규 곶감은 선원규 명인이 엄선한 감으로 75일 이상의 자연건조를 통해 만들어졌다.

먹기 위해 접시에 한데 모아놓고 보니 감 하나로 이렇게 다채로운 간식거리를 만들 수 있구나 싶어 눈으로 한 번 놀랐고, 쫀득한 식감과 은은하게 달착지근한 맛에 두 번 놀랐다. 가장 특색 있는 호두말이는 정품 곶감에 국내산 통 호두를 말아 넣은 곶감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은은하게 퍼지는 감 향과 묵직한 달착지근함, 부드러운 과육 안에 씹히는 호두까지 디저트로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알을 전부 먹는 동안 기분 좋은 달콤함이 입 안에 가득 퍼졌다. 감말랭이는 질긴 느낌 없이 생각 외로 훨씬 더 가볍게 씹히는 식감에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과 집어 먹기 좋은 크기로 간식거리로 손색없었다.

6종류의 곶감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큰 대봉곶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곶감이다. 일반적으로는 자연건조가 쉽지 않아 대부분 기계건조 반건시를 생산하는 데 반해 선원규 대봉곶감은 350g 이상의 대과를 선별해 자연건조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다른 곶감보다 안에 있는 과육이 탱글탱글했고, 찰지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채반에 하나하나 모양을 만들어 예쁘게 만든 산청곶감은 묵직한 단 맛이 인상적인 곶감이었다.
최근 이상고온현상으로 옜방식으로 건조하는 농가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선원규 곶감의 산청곶감은 옛 방식 그대로 건조해 색상은 물론 찰진 맛을 자랑한다.

선원규 곶감은 명품 곶감을 알아본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며 지난달 8일 테스트 격으로 출시한 300개 물량이 판매 시작 이틀 만에 완판됐다.
SSG닷컴은 200개 추가 물량까지 더해 총 500개를 지난달 8~13일 사이 전부 팔아치웠고, 오는 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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