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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우디 방산 전시회서 '육∙해∙공' 솔루션 제시"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4 10:18

수정 2024.02.04 10:18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방산 전시회' 한화 부스 중앙에 한국 최초 전투가 KF21 엔진이 설치돼 있다. 한화 제공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방산 전시회' 한화 부스 중앙에 한국 최초 전투가 KF21 엔진이 설치돼 있다. 한화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방산 전시회'(WDS)에서 항공 분야 핵심부품을 비롯한 육군∙해군∙공군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가 이번 전시회에 내세운 슬로건은 '첨단 엔진의 미래를 열다'다. 한화는 '비전 2030’의 핵심 의제로 자주국방을 내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중장기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생산하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기(KF21)의 심장 F414엔진, 전투기의 눈 AESA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 전투기의 핵심 부품이 자리 잡았다.


한화는 해양 분야의 솔루션도 제시한다. 한화오션의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무인잠수정·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폴란드와 호주 수출에 성공한 지상 장비도 전시한다. 여기에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를 중동에 첫 공개한다. 또 레드백 장갑차와 천검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 타이곤, 사거리 290㎞ 천무탄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지상에서 다양한 공중 위협을 신속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 시리즈와 안티드론시스템을 공개한다. 우주에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위성과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 우주·영공·지상·해양까지 아우르는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솔루션도 전시한다.


한화 관계자는 “지상 및 해상 분야 솔루션 뿐 아니라 엔진기술 역량도 소개할 것"이라며 "현지의 산업화를 통해 양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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