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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장 핵심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 망라"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08:57

수정 2024.02.05 08:57

오는 8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현대로템 전시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오는 8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현대로템 전시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오는 8일까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국방부와 방사청(GAMI), 국영 방산업체인 SAMI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45개국 750여개 방산 업체가 참가해 지상무기체계부터 우주 국방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을 교류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최근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미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거점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에 나선다. 중동 시장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과 디펜스 드론을 포함해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을 목업으로 전시한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다양한 작전 및 임무에 활용될 수 있는 넓은 확장성을 갖췄다.
부상병이나 탄약, 군장을 이송하거나 고속충전장치 및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해 감시ㆍ정찰 임무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에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2020년 12월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하면서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군에 시제 차량 2대가 납품된 후 6개월 간 진행된 야전 시범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빌리티 및 전동화시스템, 자율주행, AI 등 다양한 차량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업하며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에는 화생방정찰ㆍ지뢰탐지ㆍ드론 무인차량뿐만 아니라 무인중전투차량에 이르기까지 무인 플랫폼 계열화를 추진해 군 소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미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에는 LIG넥스원의 대 드론 통합 방어 체계(ADS)가 적용된다.

또한 '2023 서울 아덱스'때 실물 전시로 처음 공개된 수출형 K2 전차(K2EX) 및 계열전차도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으로 전시된다. 무인포탑과 현궁을 탑재하며 개선된 방호성능과 수상추진 능력을 갖춘 계열화된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공개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육군 현행 작전 및 다양한 전투실험과 시범운용에 투입되며 성능과 기술력을 공인 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우수한 무인 체계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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