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늘봄학교에 힘준 尹 "저녁 8시까지 무료에 저녁도 제공"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1:27

수정 2024.02.05 11:27

윤 대통령, 늘봄학교 주제 민생토론회 참석
"2026년까지 고학년까지 혜택 누리게 할 것"
"학교돌봄은 꼭 필요, 이제는 국가돌봄으로 가야"
"늘봄학교로 청년들에게도 일자리 생길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해서 누구나 기쁨과 기회를 다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제한적인 '돌봄교실'에서 벗어나, 지역과 여건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저녁 8시까지 '늘봄학교'에서 무료 프로그램과 저녁식사 제공 등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정부가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윤 대통령은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한 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자녀를 걱정없이 맡길 수 있으니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을 학원에 데리고 다니려면 비용도 많이 들 뿐 아니라 마음도 편치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는 작년부터 늘봄학교를 중점 추진해서 올 상반기 2000개 학교에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전체학교로 확대할 것"이라며 "2026년까지는 저학년에서 이제 고학년까지 전부 이런 혜택을 누리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짐을 정부가 많이 책임지고 덜어드리겠다"며 "학교 돌봄은 꼭 필요하다. 이제는 국가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지역과 여건에 맞춰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 시간을 늘리고 무료 프로그램, 저녁 식사 제공 등 부모님 부담을 덜어드리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돌보고 케어한다는 것 자체가 교육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음악, 미술, 체육, 댄스, 연극, 합창 또 디지털 활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인성과 창의력을 키우겠다"며 "학교 중심으로 대학, 기업, 지자체, 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좋은 프로그램이 제공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 윤 대통령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돌봄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이라면서 "늘봄학교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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