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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연휴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아...평균 724건 발생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2:00

수정 2024.02.05 12:00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18~’22)간 설 명절 전후 교통사고 현황> (단위:건)
출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출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최근 5년(2018~2022)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중 연휴 시작 전날이 평소(최근 5년 일평균 579건)보다 1.3배 정도 많은 724건 발생했다. 시간대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경에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5일 설 명절을 맞이해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집집마다 음식 장만 등으로 화기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도로교통공단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올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인 8일이며, 주택화재는 본격적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9일 설 전날로 분석됐다.

장거리를 가야하는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만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다소 줄어들지만인명피해는 오히려 많아져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권고했다.

교통사고 100건당 인명피해는 최근 5년간 전체 148명이지만 설 연휴에는 1,2배 증가한 176명으로 나타났다.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 차량을 점검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차량 이동 시에는 전 좌석 안전띠(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는 아이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Car seat)를 사용한다.

추운 날씨에는 살얼음 등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지하차도, 급커브 구간 등에서는 속도를 줄여 안전운전해야 한다.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집안에서의 화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주택에서의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41건이며, 20명이 사망하고 55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다.

이 중, 주택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전날로 연간 일평균인 28.9건보다 10건 정도 많은 39건이 발생했고, 설날은 37.6건, 다음날은 31.6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설 명절에 발생하는 주택화재의 원인으로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예방 가능한 사소한 부주의가 절반이 넘는 55%(298건)로 가장 많았다.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21%(111건), 노후·과열 등 기계적 요인 8%(41건) 순으로 발생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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