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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카카오 매각설은 사실무근...경영진 교체도 없을 것"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3:19

수정 2024.02.05 13:19

에스엠 CI
에스엠 CI


[파이낸셜뉴스] 에스엠(이하 SM엔터)이 5일 주주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문을 내고 "카카오의 SM엔터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고 경영진 교체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크리에이션 뮤직 라이프(Kreation Music Rights, 이하 KMR)의 투자건과 카카오 감사위원회 조사 등 최근 투자자 관심을 모은 현안에 대해 직접 밝혔다.

SM엔터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당사와 관련한 근거 없는 억측과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라며 "기업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바 입장을 간략히 밝힌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카카오의 SM엔터 매각설이 나오는데 카카오의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카카오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긴밀한 사업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의 감사위원회는 2023년 12월 초순께부터 카카오의 연결재무제표 작성과 관련해 당사에 다량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그 중에는 주요 임원에 대한 PC 포렌식 요청도 포함돼 있다.
정확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SM엔터는 "지난해 출범한 KMR은 SM 3.0 전략에서 밝힌 퍼블리싱 사업 및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주체"라고 강조했다.

SM엔터는 KMR의 설립 준비 과정에서부터 국내외 유력 퍼블리싱 회사들과 레이블들에 대한 투자, 인수건들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그 중 소속 아티스트가 3인인 회사로부터 500억원대의 인수딜을 제안받기도 했다.

다만 KMR이 시행하는 첫 투자라는 측면에서 딜 사이즈의 적절성 및 단시일내 가시적인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더허브, 텐엑스를 인수하게 됐다.

더허브는 음악 퍼블리싱 업체로 그 인수가액은 퍼블리싱 업체 평가에 적용되는 평가방법(NPS)을 적용해 산정됐다. 회사 측은 "이는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사례들 및 최근 3개년의 성장 추세에 비춰 적정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텐엑스는 SM 3.0 전략 중 멀티 레이블 전략의 일환으로 실행한 투자다.
텐엑스의 소속 아티스트 김우진은 SM엔터의 연습생 출신이자 스트레이키즈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KMR은 '아티스트 김우진이 향후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관련 평가방법(DCF)을 통해 적정 수준에서 텐엑스 인수(영업양수도)를 결정했다.


SM엔터는 "KMR은 텐엑스 인수를 통해 향후 아티스트 김우진을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레이블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를 통한 제작 역량을 퍼블리싱 사업과 연계하고 국내외 다양한 프로듀싱 서비스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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