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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시아 보스턴' 꿈꾼다…하버드 의대와 협업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4:58

수정 2024.02.05 14:58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바이오 앵커기업들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외국 유명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바이오 산업 집적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도청 회의실에서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하 MGH) 의공학·나노메디슨연구소와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MGH는 지난 1811년 설립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의료기관이다. 세계 최고 수준 임상과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도내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북대학교 송철규 연구부총장과 원광대학교 박성태 총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소장,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이은미 원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바이오 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해외 의사·과학자와 공동연구, 한·미 연구 중심병원 협력 연구를 전폭 지원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북도에서는 도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연구진들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아시아 보스턴’ 꿈에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계기로 전북대와 원광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 대학,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을 통해 인재 교류와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북대 의대, 원광대 의대 등 병원 중심 국제 공동 임상연구와 맞춤형 정밀의료 연구협력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 공동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세계 최고 연구진과 공동연구, 기술교류를 위해 전북도가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선진 기술과 연구방법을 배우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1월12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기계생물학연구실에 방문해 전북도와 협력체계 구상을 논의했으며, 향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전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표준화(글로벌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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