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동성 공급에도 중국 주식시장 하락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6:42

수정 2024.02.05 16:42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에 위치한 상하이 증권거래소 건물을 한 투자자가 침울한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에 위치한 상하이 증권거래소 건물을 한 투자자가 침울한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당국의 전격적인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주식시장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하고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6조원)을 풀기 시작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 24일 2월 5일부로 지급준비율을 0.5%p 내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경기를 부양하고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중국 양대 주식시장인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 내린 2706.20으로 마감됐고 선전 성분지수는 0.79% 떨어진 7991.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개장 초기부터 부진을 계속했다. 중국은행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시장 반응의 하나로 이해된다.
시장은 최소한 2조 위안 정도의 경기 진작책을 기대해 왔으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절반의 유동성 확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