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광양에 '전기로 공장' 착공…저탄소 전환 박차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6 14:00

수정 2024.02.06 16:21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광양에 연산 25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시공사 임직원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t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기로 공장은 2025년 말에 준공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기후 위기 및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t의 쇳물을 생산하면, 자사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로를 통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저감하면서도 합탕 기술 적용을 통해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 수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전기로 신설 공사에는 연인원 16만여 명의 공사인력이 참여해 광양 지역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