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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올해 12월 독수리 축제.. ‘조류 사파리' 운영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6 10:32

수정 2024.02.06 10:32

울산시 철새 관광 목적
울산 찾은 독수리 70마리
20곳에 명소 설치.. 탐조프로그램 운영
매년 1~2월 떼까마귀 군무 체험장도 운영
4~7월 태화강 백로 생태 체험장 준비
독수리. 뉴스1
독수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철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류 사파리'를 운영한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조류 사파리’는 철새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탐조객들이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태화강전망대, 삼호 철새생태원 등 약 20곳을 '조류 사파리 명소'로 지정하고 체험형과 체류형 탐조프로그램 운영한다.

명소에는 철새 해설판이 설치된다. QR코드를 통해 탐조 가능한 새 정보와 철새를 구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철새관련 기관소개, 문화, 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도 연계한다.


‘체험형 탐조프로그램은 울주군 입암리 일원 ‘독수리 생태체험장’에서 올해 2월~3월 시범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토요일 독수리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먹이터를 설치하고, 먹이를 먹는 독수리를 관찰하면서 생태해설을 듣고, 실제 크기의 독수리 날개 옷을 입어 볼 수 있다.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반영해 올해 11월부터 상설 생태체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12월 독수리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올겨울을 나기 위해 울산을 찾은 독수리를 약 70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떼까마귀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떼까마귀 군무 체험장’을 운영한다. 매년 1월~2월 예약을 통해 생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워서 관람할 수 있도록 야외용 간이침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저녁 군무뿐만 아니라 일출 군무도 예약하면 해설가의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4월~7월 ‘태화강 백로 생태 체험장’을 운영한다. 백로 번식 과정을 관찰하고 생태해설을 들을 수 있다.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 태화강을 찾아오는 백로류 7종 찾아보기와 백로와 사진찍기 등 행사를 진행한다.

‘체류형 탐조프로그램’은 반나절 탐조프로그램과 종일 탐조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나절 탐조프로그램은 울산철새여행버스로 운영한다. 버스를 타고 태화강하구와 태화루, 선바위 방향으로 물새탐조 여행을 떠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동안 1일 2회 운행한다.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종일 탐조프로그램은 반나절 탐조프로그램과 독수리체험, 떼까마귀, 백로체험 등과 연계해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 태화강은 국제철새도시로 등재되고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도 지정될 만큼 생물다양성이 풍성함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라며 "그 가운데에는 철새들이 있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조류사파리 관광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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