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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수처리장 영화 촬영지로 각광... ‘르세라핌’ 앨범 영상도 찍어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6 10:56

수정 2024.02.06 10:56

부산환경공단 강변하수처리장 지하에서 촬영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트레일러 영상 ‘굿 본즈(Good Bones)’의 한 장면. 출처=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공식채널. 부산환경공단 제공
부산환경공단 강변하수처리장 지하에서 촬영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트레일러 영상 ‘굿 본즈(Good Bones)’의 한 장면. 출처=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공식채널. 부산환경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환경공단이 관리하는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영화, 드라마 등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6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걸그룹 르세라핌의 미니앨범 ‘EASY’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 ‘굿 본즈(Good Bones)’ 일부가 공단 강변하수처리시설에서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26일 공개돼 현재 유튜브 조회수 447만 뷰를 돌파했다.

공단은 지금까지 ‘전우치’ ‘부당거래’ ‘베테랑’ ‘승리호’ ‘스위트홈 1,2’ ‘빅마우스’ 등 유명 영화와 드라마 30여 편의 촬영을 지원했고, 뮤직비디오, CF, 예능프로그램, 잡지 화보 등에 다양한 촬영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촬영장소 선정을 위한 헌팅도 연간 5차례 이상 진행되고 있다.

혐오시설로 인식된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이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설물이 주는 특유의 느낌 때문이다.
하수처리장 지하 통로, 하수찌꺼기 소화조, 쓰레기 크레인실 등은 이색적인 느낌을 줘 특히 SF, 액션영화 등에 적합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안종일 이사장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지원은 영상영화도시 부산 조성은 물론 시민소통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촬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는 시민 여가와 취미생활, 교육 등을 통해 시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적극 소통하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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