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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하라" '요르단 악몽' 네티즌들 '분노'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7 07:27

수정 2024.02.07 07:27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2.07. ks@newsis.com /사진=뉴시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2.07. ks@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4강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에 안타깝게 패배하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와 수장인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사람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클린스만을 선임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 '감독에 대한 평가는 누가 할 수 있나' '선수들이 안타깝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비판을 제기하는 네티즌들은 대체로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 부재와 조 구성 문제를 지적했다. 구독자 73만명을 보유한 이스타tv의 패널 이주헌은 “왜 조별 리그 때 못 했던 선수를 그대로 두는지 모르겠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비난했다.

함께 해설을 진행한 박종윤은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봤을 때 ‘현상’이다. 그 사람(정 회장)이 계속 있으면 또 비슷한 사람을 데려온다. 이름값 있고 예전에 스타였던 비슷한 사람이 또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인 이경규는 축구 생중계를 보며 “축구협회장이 누구냐? 물러나, 솔직히!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정몽규! 물러나야지. 자기가 그렇게 만들었으면 물러나야지”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확산했다.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실의에 빠진 손흥민을 다독이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실의에 빠진 손흥민을 다독이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는 사실이 나올 때부터 국내외에서 다양한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독일의 전 축구선수 필립 람은 자서전 ‘미묘한 차이’에서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것들은 무시됐다”며 “전술적 지시는 거의 없었고 선수들은 경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싶은지 토론하기 위해 알아서 모여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지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에 불과한 요르단을 상대로 한국은 시종일관 압박에 시달렸다. 한국이 소유한 위치는 요르단에 하등 위협을 주는 곳이 아니었다. 반대로 요르단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한국의 뒷문을 파고들었다.


결국 한국은 요르단에 17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또 대표팀이 시도한 슈팅은 8개로 상대보다 배 이상 적다.
르단이 7개를 우리 골문에 적중시키는 사이 한국은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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