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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펙사벡' 신세포암 전임상 결과 글로벌 학회지 게재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7 10:47

수정 2024.0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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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사벡과 PD-1 억제제의 높은 시너지 효과 확인해
리브타요-펙사벡 병용 2상 향후 협상에도 긍정효과
신라젠 '펙사벡' 신세포암 전임상 결과 글로벌 학회지 게재

[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전이성 신세포암(mRCC) 모델 대상 전임상 결과가 글로벌 학회지에 게재됐다.

신라젠은 연세대 의과대학 함원식·박지수 교수 연구팀이 mRCC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에서 펙사벡과 PD-1 억제제의 높은 시너지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논문은 네이처지의 자매지인 'BMC Cancer Cell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펙사벡과 PD-1억제제 병용투여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펙사벡, PD-1억제제 조합과 PD-1억제제 단독투여, PD-1, CTLA-A억제제 병용투여군을 비교분석했다. 초기와 진행단계 mRCC 모델을 활용해 여러 변수를 평가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 결과 생쥐(마우스) 모델에 펙사벡과 PD-1억제제를 병용투여 했을 시 PD-1억제제 단독은 물론 전이성세포암 1차 치료로 쓰이고 있는 PD-1, CTLA-4 억제제 조합보다도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였고, 면역억제제에 의한 간손상까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구진은 논문에서 펙사벡, PD-1억제제 조합이 다른 투여군보다 신세포암의 빠른 전이를 훨씬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폐나 복막 등에 전이가 된 상태에서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는 펙사벡이 암세포를 파괴하면서 방출된 항원이 PD-1억제제의 면역 반응을 더욱 강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논문에 따르면 펙사벡과 PD-1억제제 조합에서는 PD-1, CTLA-4억제제 조합보다 종양 내 T세포 유입이 1.9배 증가했다.
즉 펙사벡이 암세포에 대한 면역 세포의 공격을 더욱 촉진한다는 것이다.

한편 신라젠은 파트너사인 리제네론의 PD-1억제제 '리브타요'와 '펙사벡' 병용투여로 진행한 신장암 임상2상 결과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협상 전후로 계속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향후 두 기업간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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