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과천도 '기후동행카드' 참여..경기남부 영토 확장 속도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7 11:00

수정 2024.02.07 11:08

지난 달 군포시 참여 이어 경기남부 지자체 중 두번째
서울~과천 오가는 2만명 혜택 전망
서울시 "과천 시작으로 경기도 기초지자체 논의 급물살 전망"
1월 29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뉴스1
1월 29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과천시가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한다. 군포시에 이어 두번째 경기 남부 지자체 참여다.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의 경기 남부로의 영역 확장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과 과천을 오가는 수도권 시민의 수는 일평균 1만5000명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과천시는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하는 지자체라 의미가 크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시는 과천지역 지하철 4호선 5개역(선바위·경마공원·대공원·과천·정부과천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5개 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의 협의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달 31일 군포시와의 협약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를 넓힌 바 있다.
이번에 과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를 결정하면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한 타 지자체와의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가 경기 남부지역으로 가는 길목을 여는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 계기를 발판으로 서울시와 과천시, 그리고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달 23일 판매 개시 후 현재까지 약 33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