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잡채, 산적, 떡국 10분 만에 뚝딱.. 간편식으로 차리는 명절상"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7 14:58

수정 2024.02.07 14:58

[파이낸셜뉴스]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간편식 떡국 제품들.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간편식 떡국 제품들.

"잡채는 각종 재료 준비하고 따로따로 볶고, 당면은 삼고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간편식 잡채는 전자렌지에 돌려서 바로 꺼내 먹을 수 있어 명철 상차림 뚝딱 해결 됩니다."
올해는 고물가에 간소한 명절상 차리기 문화가 확대되면서 간편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물론 식품업계도 저가부터 프리미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설 명절 가족상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을 통해 명절 상차림 품목 대부분을 판매 중이다. 떡국떡, 사골육수, 모듬전, 오색꼬치전, 동태전 등 간편 먹거리를 갖췄다. 여기에 더해 참기름, 부침가루 등 명절 음식 재료까지 총 60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설을 앞둔 지난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냉동 가정간편식 매출은 품목에 따라 전년 대비 100% 이상 큰 상승을 보였다. 냉동 전류는 1년 전과 비교해 163%, 떡국 재료인 만두·전병류 매출도 93% 늘었다. 노브랜드 '한입 떡갈비',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 피코크 '삼원가든 LA 꽃갈비' 등이 쓱닷컴에서 인기 상품 순위에 올랐다.

신세계푸드는 호텔 수준의 품질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호텔컬렉션'을 출시했는데 올 1월 판매량은 지난 추석과 비교해 165% 증가했다. 육수부터 건더기까지 100% 한우를 엄선해 만든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으로 소고기무국, 사골고기 곰탕, 육개장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설 명절 대표 음식인 떡국은 떡, 육수, 고명을 함께 담아 집에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기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명절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잡채는 나물과 채소 등 각종 재료를 일일이 볶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간편식 제품은 5분~10분이면 바로 조리, 식사가 가능하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롯데마트에 단독 출시한 불향이 살아있는 '옛날 매콤잡채'를 출시했다. 조리시간은 단 5분으로 고추기름의 매운맛과 불맛을 조화롭게 살린 이색 잡채다.

잡채와 함께 조리 과정이 복잡한 각종 전과 떡갈비도 간편식을 활용하면 프라이팬, 전자렌지를 활용해 편리하게 완성할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은 명절 날에 적합한 '육즙가득 촉촉한 한입떡갈비'를 출시했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오즈키친을 토해 떡갈비는 물론 버섯해물완자 제품도 출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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