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통합 1년여 만에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37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2800원(4.00%)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만3100원까지 오르며 종전 52주 최고가(7만1900원)를 경신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잠정 공시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30.05%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77% 증가한 2조9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022년 11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약 1년 3개월 만에 '2조 클럽'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2% 증가한 1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1186억원으로 82.5% 늘었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파생상품평가 및 거래이익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8.8%, 19.3% 줄어든 5899억원, 881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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