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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ETF, 3조원대 등극···1년 새 60%↑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8 14:00

수정 2024.02.08 14:00

방산, 우주항공, 일본반도체소부장 등 신테마 상품들 효과
한화자산운용 ETF, 3조원대 등극···1년 새 60%↑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를 3조원대로 키웠다. 특색 있는 상품들을 내놓으며 1년 새 60%가량 몸집을 불린 결과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ETF’ 순자산총액(6일 기준)은 3조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1조9242억원)에 비해 60.13% 증가한 수치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관련 본부를 두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전략사업부문에 ETF와 연금, 디지털마케팅, 신사업 부서를 편제해 조직 내부 시너지를 강화했고 이번 성적으로 효과를 입증했다.


‘K방산Fn’, ‘우주항공&UAM iSelect’, ‘일본반도체소부장 Solactive’ 등 미래 성장성을 가진 산업에 투자하는 전략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왔다. 실제 해당 ETF들은 지난해 말 대비 순자산총액이 각각 7%, 172%, 29% 늘기도 했다.

특히 ‘ARIRANG 고배당주’ 순자산총액은 지난 6일 3235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말 대비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금융당국이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발표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무분별한 ETF 상장은 지양하고, 안정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 ETF 중심으로 고객의 내일을 풍요롭게 만드는 게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정교하게 시장 환경에 맞는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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