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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포스코회장 최종후보에 포스코맨 '장인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8 17:09

수정 2024.02.08 17:09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포스코 제공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재계 5위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2월 7~8일 이틀 간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장 회장 후보가 미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지난 50일간 30여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논의해왔다.

장 회장 후보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분야 최고 전문가다. 또한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특히 포스코 재임시절에는 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후추위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 했다"면서 "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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