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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P 사상 최고치’ 설 연휴에도 ‘미주 투자’ 열기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9 10:30

수정 2024.02.09 10:30

상승 랠리 기대감 속 각 증권사 ‘서학개미 락인 전략’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추이. 연합뉴스 제공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추이.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증시는 설 연휴 기간(9~12일)에 휴장에 들어가지만 ‘미국주식(미주) 투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 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상승 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증권사도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 및 서비스를 내놓으며 ‘서학개미 락인’을 이어가고 있다.

S&P 500 지수 5000선 돌파 기대감 ↑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지난 2021년 4월 4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약 2년 10개월 만에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강세인 가운데 ARM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0%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특히 ARM의 호실적은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까지 11% 끌어올리며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2.75% 오르면서 700달러선을 돌파한 가운데 메타와 MS도 각각 3.27%, 2.11%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는 1% 전후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섹터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데스크 등 24시간 서학개미 지원

국내 증시 휴장과 별개로 미국증시가 달아오르면서 각 증권사들도 해외 주식 서비스를 상시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설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업무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데스크를 운영하며, 한국투자증권도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 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NH투자증권 역시 24시간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간거래를 지원하며 원화 증거금 주문 등 환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에게도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KB증권도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 매매 지원을 위해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KB증권 관계자는 “24시간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 환전이 가능해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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