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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제공하는 전남도, 1인당 연간 48만원 지원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9 10:00

수정 2024.02.09 10:00

진단서 발급 3000여명 대상...임산부 2700여명·수도권 향우 1000여명에게도 계속 혜택
전남도가 저출산으로 인한 심각한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저출산으로 인한 심각한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저출산으로 인한 심각한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난임부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14억원을 들여 난임진단서를 발급받은 난임부부 3000명에게 1인당 연 48만원(자부담 9만6000원 포함) 상당의 꾸러미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다.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함으로써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도모하고 나아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임산부 꾸러미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총 13억원을 투입해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신청일 현재 임신부 2796명에게 1인당 연 48만원(자부담 9만6000원 포함) 상당의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아울러 '수도권 향우 꾸러미 지원 사업'을 통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남 향우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있다. 총 5억원을 투입해 향우 1000에게 1인당 연 50만원(자부담 25만원 포함) 상당의 꾸러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지원한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 신청을 바라는 임산부는 출생증명서, 임신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오는 3월 25일까지 임산부 자격검증시스템에 신청하거나,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난임부부는 거주지 시·군 보건소에서 시술비 신청 시 방문·팩스·이메일로 개별 신청하면 되고, 수도권 향우는 주민등록등본 및 출생지 확인이 가능한 기본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고향(출생지) 시·군(친환경농업과)에 방문·팩스·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사업 대상자로 확정되면 전남도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내 대상자별 친환경 농산물 지원 전용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신선농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등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상품을 월 4회(연 16회) 이내, 회당 3만원 이상 주문해 각 가정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건강한 먹거리 제공으로 대상자의 건강 증진 도모는 물론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안전성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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