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의혹 부인
외모 설정부터 초밥·죄수번호까지
李 떠올라 지지자 반발…불매운동 조짐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살인자ㅇ난감' 측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묘사 의혹에 휩싸였다.
넷플릭스는 11일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접했다.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극중 '형정국' 회장 죄수 번호는 의미있는 숫자가 아니다. 특정 인물(이재명)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드라마는 우연히 살인을 시작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이야기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재명 의원을 묘사한 캐릭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지자들은 의도적으로 이 대표를 연상케 했다며 작품 불매 운동 조짐도 보이고 있다. 극중 형 회장은 검은테 안경을 쓰고, 백발을 뒤로 넘긴 모습이다. 죄수번호 4421번을 달고 교도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도 나왔다. 초밥과 소고기는 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나온 메뉴다. 원작 웹툰에는 접견 때 음식을 먹는 장면과 죄수번호 4421이 없다. 성남시로부터 대장동 아파트 부지 6개 블록을 공급 받은 제일건설이 올린 분양 수익금 총액이 4421억원이다.
형 회장 손녀 이름이 형지수인 점도 논란이 됐다. 이 대표 과거 욕설 논란의 네 글자 표현 중 세 글자만 따서 만든 이름 아니냐고 지적했다. 당시 온라인에선 비속어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 네 글자를 순서만 마음대로 바꿔 부르는 밈(meme·온라인 유행) 현상이 일었다. 극중 가해자는 형회장 목 부위에 흉기를 들이대면서 "경동맥"이라고 한다. 최근 이 대표 피습 상황을 떠올리게 했는데, 이 내용은 원작과 동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