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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총선 이슈는 'GTX-B'... 역사 신설·도심지하화 제시 [총선 앞둔 설 민심은]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2 18:28

수정 2024.02.12 18:28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춘천에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B 노선 개발과 관련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GTX-B노선 춘천 연장이 확정되면서 역사 신설, 도심 지하화, 노선 신설 등 GTX개발 호재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이하 춘천 갑·을) 선거구 최대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GTX 추진계획에 GTX-B 노선 종점이 춘천으로 공식 확정됐다. B노선은 당초 경기 마석이 종착역이었으나 이날 발표된 계획에는 춘천까지 55.7㎞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2020년부터 춘천지역에서 GTX-B 노선 춘천 연장을 정부에 요구한 지 4년 만에 이룬 성과로, 춘천의 수도권화로 인한 인구유입과 지역경기 활성화 등 도시 발전에 획기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 갑 선거구 허영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5대 공약 중 하나로 '경춘선 도심구간 지하화'와 '퇴계역 신설'을 제시했다.
경춘선 도심구간 지하화는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앞서 지역사회에서 수차례 건의했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2017년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당시 재차 요구했으나 도심구간인 1공구는 지상, 북춘천 구간인 2공구는 지하화가 결정돼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이에 허 의원은 GTX-B 노선 연장과 관련, '도심구간 지하화'와 남춘천역과 김유정역 사이에 '퇴계역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춘천을 선거구 유정배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퇴계역 신설은 철도역 신설의 최소기준인 접근성, 대중교통 연계성, 미래이용 수요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진행돼야 하고 춘천 균형발전도 고려해야 한다"며 '강북역 신설'을 공약했다.

춘천갑 선거구 박영춘 예비후보(국민의힘)는 "철도 남북선이자 원주를 통해 동서와 남쪽으로 연결되는 효과를 가진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며 '춘천~원주 철도 개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춘천을 선거구 허인구 예비후보(국민의힘)는 정책발표를 통해 "춘천 강북과 접경지역인 철원, 화천, 양구의 수도권화 실현으로 수도권 인구와 기능이 이전하는 새로운 강원 북부권역을 만들겠다"며 '북춘천역 신설' 'GTX-B 종착역 유치' '중앙고속도로 북춘천IC 개통' 등을 공약했다.

한편 춘천갑 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과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비례)을 비롯해 국민의힘 강대규·김혜란·박영춘·조백송·최순극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창수 후보, 무소속 오정규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는 등 9명의 후보가 선거 채비를 갖추고 있다.
춘천을 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한기호 의원(국민의힘)을 비롯해 이민찬·허인구·변지량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유정배·전성 후보가 민주당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등 현재까지 6명이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kees2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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