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보증수수료 부담던다"...조달청,연내 '조달기업 공제조합' 설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5:17

수정 2024.02.13 15:17

- 임기근 조달청장, '2024년 조달청 업무계획' 발표
- 올 상반기 조달계약 65%집행...경기회복 뒷받침
임기근 조달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이 올해 안에 조달기업 공제조합을 설립, 조달기업들의 보증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 또 올 상반기 중 조달계약의 65%인 39조원을 신속집행해 민생안정과 경기회복을 뒷받침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조달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고물가 고금리로 가중되고 있는 조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달기업 공제조합을 설립해 보증수수료 부담을 약 20% 경감하고, 물가변동 조정서류 표준화를 통해 계약금액을 신속하게 조정한다.

상반기 중 조달계약의 65%인 39조원을 신속집행한다.

이를 위해 조달수수료를 최대 15%까지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SOC 발주 사전검토 서비스 도입, 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생략 등 조달절차를 단축·간소화 한다.

지원·홍보·교육을 망라한 현장에서 발굴된 개혁과제를 집중 점검·개선하고, 끝까지 책임있게 추적관리하는 '현장 목소리 책임이행 태스크포스(TF)'를 이달부터 운영한다.

상시화하고 있는 공급망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알루미늄, 니켈 등 6종의 비철금속 핵심광물은 50일분의 현행 비축량을 오는 2027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한다.

요소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고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안보품목은 비축규모를 2배 이상 늘려 2개월분 이상을 서둘러 확보한다. 노후화된 비축창고의 단계적 현대화를 추진하고, 안정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는 '연간 공급계약' 등 새로운 비축방식을 도입한다.

하반기 '차세대 나라장터'의 성공적인 개통에 총력을 기울인다.
나라장터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산자원을 증설·재배치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 부하 자동분산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이관되는 공공주택 계약업무의 심사·평가기준 개선, 업무 효율화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 품질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임 청장은 "현장기반의 업무추진으로 국민과 기업이 조달의 변화와 혁신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관부처 및 기관과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핵심정책과제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