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행태 국격과 나라 자존심 문제
축구협회장 개인이 책임지고 해임 처리
축구협회장 개인이 책임지고 해임 처리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해임을 거듭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스만의 행태는 국격과 나라의 자존심 문제다"면서 "조속한 해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장과 개인의 친분으로 그런 무능한 감독을 선임했다면 그 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 축구협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해임하면 외국 감독이 더 이상 안 올 것이라는 우려도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축구 후진국의 전형적인 행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프로 감독은 성적 부진일 때 언제나 중도 해임할 수가 있도록 계약을 해야 하고, 해임하면 하는 일도 없는데 무슨 연봉을 주냐"면서 "위약금 때문에 해임할 수 없다"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무능한 감독을 계속 울며 겨자 먹기로 위약금 때문에 그대로 둔다면 축구할 때마다 생기는 국민적 공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라고 강조한 홍 시장은 "그 국민적 에너지 손실은 위약금을 훨씬 초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보도를 보니 개인적인 안면으로 선임한듯하다"면서 "국민들을 인질로 삼지 말고 축구협회장 개인이 책임지고 해임 처리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독이 자진 사퇴할 경우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질될 경우 70억원 안팎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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