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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이익 2373억원…전년比 33.6% ↑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7:39

수정 2024.0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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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이익 2373억원…전년比 33.6% ↑

[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9조1339억원, 영업이익 237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워커힐 및 주요 투자사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2023년 4·4분기 매출액은 2조4071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나타냈다.

워커힐은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멤버십 ‘W.XYZ’를 론칭했다. 또 지난해 4·4분기 ‘더뷔페’ 확장 개장, 인기 아이돌 NCT드림과 함께하는 ‘K팝 투어 프로그램’ 등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객실 등 시설 이용률을 높였다.
이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력을 높여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했다. 다양한 고객층 수용을 위해 ‘월 단위 렌터카’와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날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방안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엔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1450만363주의 자사주를 오는 3월 초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원 규모(평균취득단가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자사주 5%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키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주주친화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함과 동시에 AI,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과 연계한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층의 의지를 담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SK네트웍스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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