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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회복세 뚜렷... 이달 10일까지 42% 증가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8:30

수정 2024.02.13 18:30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3일 관세청이 집계한 2월 1∼10일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이 42.2%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45.2%)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째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반면 지난해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던 승용차 수출은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승용차(-36.3%)를 비롯해 석유제품(-21.0%), 철강제품(-23.6%), 선박(-35.6%)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은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달 깜짝 상승했던 중국 수출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수출은 20.3% 감소했다. 지난달 대중 수출은 20개월 만에 반등한 바 있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12.4% 감소했다. 다만 대미 수출액은 28억4400만달러로 대중 수출액(28억1700만달러)을 웃돌았다.

이달 1∼10일 원유(-14.3%), 반도체(-13.7%), 가스(-57.5%), 석탄(-43.5%), 승용차(-54.0%) 등의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3.4%), 미국(-31.7%), 유럽연합(EU·-23.3%)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도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은 다시 주춤하면서 무역수지는 20억100만달러 적자였다. 수출은 150억달러, 수입은 17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6%와 24.6%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7%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8.5일)보다 이틀 적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30억9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째 흑자를 기록해왔다. 월초에 적자를 기록하다가 월말에 흑자로 전환하는 '상저하고' 현상을 지속해왔다.
이달에도 월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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