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품질 사기' 日다이하쓰 판매량 1위→3위 급감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07:58

수정 2024.02.14 07:58

품질 조작 논란을 일으킨 다이하쓰의 경영진이 기자회견에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품질 조작 논란을 일으킨 다이하쓰의 경영진이 기자회견에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대규모 품질조작 논란을 일으킨 도요타의 자회사 다이하쓰 공업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지바현 경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1월 다이하쓰의 지바현 내 경자동차 시장점유율은 18%로 전월(29%) 대비 11%p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매월 30% 가량의 시장점유율로 선두 다툼을 벌였던 다이하쓰의 순위는 스즈키, 혼다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도 다이하쓰의 '탄트'는 톱5 단골이었지만 크게 떨어졌다.


다이하쓰는 지난해 12월 신차 안전성 등에 관한 인증시험에서 부정을 반복한 사실을 발표하고, 일본 내 완성차 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 12일, 약 한달 반 만에 일부 공장에서 완성차 생산을 재개했다.

다이하쓰는 전날 도요타자동차 중남미 본부장 이노우에 마사히로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오쿠다이라 소이치로 사장은 내달 1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노우에 신임 사장 체제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조직 문화를 쇄신과 신뢰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1월 지바현 내 전체 경차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4999대에 그쳤다.

1월 신차 판매 대수(경차 제외)는 같은 기간 3% 증가한 1만954대로 13개월 연속 전년을 웃돌았다.
이 중 보통 승용차가 14% 증가한 6782대, 소형 승용차는 13% 감소한 2877대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