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시신에서 '금니' 빼돌려 팔려고 했나..여수 화장장서 무더기 발견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09:09

수정 2024.02.14 17:44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여수의 한 화장장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물질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여수시는 최근 한 화장장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물질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화장장 직원이 지난해 12월 창고 정리를 하던 중 이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금니가 폐기 처분되지 않고 화장장에 보관됐던 이유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과거 시신에서 나온 금니를 빼돌려 판매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 등이 의심돼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이첩했다"라고 전했다.


시는 관련법에 따라 화장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신 처리에 대한 세부지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자체적으로 '시신 처리에 관한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운영지침에 따르면 시신 처리 전 금니 등이 있을 경우 일지에 작성하도록 하고, 직원 2명 이상 입회 하에 동의를 얻고 바로 폐기 처분하도록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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