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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뮤직어워즈 곽영호 대표 “K팝의 헤리티지, 시상자 선정에도 공”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09:31

수정 2024.02.14 09:31

한터차트 운영하는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2023년 2월 10~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한터뮤직어워즈 2022'가 열렸다. NCT 드림은 베스트 앨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3년 2월 10~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한터뮤직어워즈 2022'가 열렸다. NCT 드림은 베스트 앨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터뮤직어워즈2022
한터뮤직어워즈2022

한터뮤직어워즈2022
한터뮤직어워즈2022

한터뮤직어워즈 2022 사회자로 나선 SES 출신 가수 겸 배우 유진과 방송인 신동엽
한터뮤직어워즈 2022 사회자로 나선 SES 출신 가수 겸 배우 유진과 방송인 신동엽

[파이낸셜뉴스] 시상식이라면 최우선적으로 갖춰야할 ‘공정성’을 필두로 ‘상징성’과 ‘헤리티지’가 돋보이는 ‘한터뮤직어워즈’가 오는 17~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오프라인 개최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지만, 사실 '한터뮤직어워즈'는 국내 어느 시상식보다도 긴 역사와 배경을 지녔다.


K팝 역사 함께한 한터차트, 그 결실 '한터뮤직어워즈'

한터뮤직어워즈는 한터차트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한터차트는 31년 전 '길보드 차트'에서 시작해,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운영 중인 차트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한터차트가 시작된 1993년은 듀스와 솔리드 등이 데뷔한 해로, K팝의 태동기부터 함께한 유일한 차트인 셈이다.

'한터뮤직어워즈'가 '한터'라는 브랜드 헤리티지의 정수라는 것은 시상자의 면면을 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해 열린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에서는 한터차트와 같은 해에 듀스로 데뷔한 이현도를 비롯해 부활 김태원, 지누션 션, H.O.T. 토니안, 젝스키스 장수원, S.E.S. 바다, god 데니안, 원더걸스 유빈 등 K팝의 역사를 만들어온 주인공들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올해 개최되는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 역시 한국 록의 전설 김종서를 비롯해 조항조, 신화 김동완, god 데니안, 원더걸스 선예, 카라 한승연, 에이핑크 윤보미, 2AM 조권 등이 시상자로 참석해 'K팝의 역사'를 존중하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K팝 열풍을 이끈 주인공인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호스트로 나선다.

그야말로 'K팝 선배가 K팝 후배에게 시상하는 시상식'으로,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의 곽영호 대표는 "한터차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K팝과 함께해온 차트다. 그 긴 역사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한터뮤직어워즈'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노력을 팬들이 먼저 알아봐 줘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곽 대표는 "선대의 유산은 후대로 이어지면서 그 가치를 더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터뮤직어워즈'는 시상자를 선정하는 데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한터뮤직어워즈'가 K팝을 대표하는, 나아가 전 세계 모든 K팝 팬들이 함께 즐기는 시상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팝의 심장' 서울 개최 상징성에 객관적 데이터에 의한 '공정한' 시상식


지난해 연말연초 K팝 시상식은 공교롭게도 국내보다 인천·부산과 같은 지방이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에서 열려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이 전무했다. 한터뮤직어워즈는 지난해 잠실실내체육관에 이어 올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개최 장소로 선정하면서 K팝 본고장인 한국, 그 심장인 서울 개최를 이어오고 있다.

곽영호 대표는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임과 동시에 K팝의 수도라고 생각한다. 서울이 가지는상징성 때문에 '한터뮤직어워즈'의 개최지는 올해도 서울로 정했다. 해외 팬들에게도 이와 같은 인식이 뿌리내려, K팝을 즐기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터뮤직어워즈는 또 국내 시상식 중에서 자체적으로 집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손에 꼽히는 시상식이다. 공정성은 시상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으로 그 공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성적에 대한 데이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터차트는 지난 31년의 세월 동안 데이터와 노하우가 쌓인 차트라는 점에서 독보성을 자랑한다. 한터차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보관하고 있으며, 한터뮤직어워즈는 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가 해외에서 K팝 관련 연사로 나선 모습.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가 해외에서 K팝 관련 연사로 나선 모습.

또 실시간 집계로 인해 초동 판매량에 유독 시선이 집중되지만 한터차트는 당연히 누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앨범이 발매돼 품절되는 순간까지 마지막 1장의 판매량도 차곡차곡 데이터에 쌓이고 있다.

곽영호 대표는 “한터차트는 전 세계 어느 차트와 비교해도 더욱 방대한 'K팝 빅데이터 댐'을 구축 중”이라며 "최근 일부 소매점들의 경쟁적 영업행위로 인해 시장이 과열된 경향이 있다. 이에 한터차트는 각 국가별 소매점들의 실시간 판매량이나 음원, 소셜, 포털 등의 다방면으로 확장 소비되는 데이터들을 모두 수집하여, 더욱 정확한 아티스트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이 모든 빅데이터들을 총망라시킨 '한터뮤직어워즈'는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상식이라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곽 대표는 "더불어 최근 음반 판매량 감소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많은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다”며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중, 코로나 이후의 상황 속에서 K팝 아티스트들은 최선을 다해 팬과의 접점을 늘리려고 노력해 왔다. 초동 판매량이 팬들의 중심지표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으로 제한적으로 만났었기 때문에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것이지 팬들의 증감 자체가 크게 변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터뮤직어워즈'는 그 노력을 총 결산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노력을 아끼지 않은 아티스트들에게 더 큰 응원을 보내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빌보드뮤직어워즈나 그래미어워즈처럼 세계적인 K팝 시상식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 K팝과 그 역사를 함께 해 온 '한터뮤직어워즈'가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는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2023 포스터 및 2023 한터뮤직어워즈 시상자
2023 포스터 및 2023 한터뮤직어워즈 시상자

2023 포스터 및 2023 한터뮤직어워즈 시상자
2023 포스터 및 2023 한터뮤직어워즈 시상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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