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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소리가 나는 섬 울산 '슬도'.. 관광 잠재성 인정받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0:00

수정 2024.02.14 10:00

한국관광공사 2024년 부산·울산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
울산 동구 "파도와 석양이 아름다워"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년 부산·울산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된 울산 방어진 슬도. 울산 동구 제공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년 부산·울산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된 울산 방어진 슬도. 울산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파도가 치는 날이면 거문고 소리가 난다는 울산 동구 방어진의 ‘슬도’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주관 2024년 부산·울산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14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은 지역관광 균형발전을 위해 인지도는 저조하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울산 동구는 슬도 일원에 관광공사의 사업비 약 1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슬도’는 작은 구멍으로 섬 전체가 뒤덮여 일명 ‘곰보섬’이라 불리며 슬도등대가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이름 지어진 ‘슬도’는 파도와 석양이 특히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2011년 드라마 ‘욕망의 불꽃’, 2012년 ‘메이퀸’, 2013년 영화 ‘친구2’가 촬영되어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슬도 인근의 소리체험관이 ‘슬도아트’로 리모델링되어 지난 1월 19일 개관해 운영중이다. 어린이체험관과 카페, 미술전시 및 예술공연 등 문화체험이 가능하여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한 슬도 바다 일원은 새로운 서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 빛나는 윤슬과 함께 문화와 생태체험이 모두 가능한 관광지로 기대되는 곳이다.

울산 동구는 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슬도가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지역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슬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관광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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