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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겨냥 "명품백 사과도 없고 국가기록물 운운하며 국민 우롱"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0:26

수정 2024.02.14 11:16

윤석열 대통령 KBS 대담 직격
"정치 목적으로 北도발 유도? 북풍 효과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관련) 명품백에 대한 사과도 없고 오히려 국가기록물을 운운하며 국민들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달픈 국민 삶에 좀처럼 공감할 줄 모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KBS 특별대담은 완전한 일방통행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참사 유가족, 사망 해병 문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또 외면하면서 국민의 상처만 더 키웠다"며 "이번 4월 총선은 윤 정부의 무능과 불통, 그리고 정말 심각한 국정과 민생에 대한 무관심을 심판할 유일한 기회고,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란 사실을 똑똑하게 전달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새해가 되고 설이 지나면서도 전쟁 걱정이 우리 국민들 사이에 점점 높아간다"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김채환)이라는 극우 인사가 유튜브에서 '대통령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통일부 장관(김영호)은 자유의 북진정책을 추진한다고 말한다. 똑같은 말도 이렇게 자극적으로, 위협적으로 할 필요가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 대표는 "대통령은 또 '선조치 후보고' 이런 말폭탄에 가까운 강대강 조치로 긴장을 고조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혹시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지적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제1의 책무이고 안보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될 가장 소중한 국가적 가치"라며 "정치적 의도로 국정을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단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북풍, 총풍은 이제 효과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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