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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2024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참가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0:54

수정 2024.02.14 13:45

노적봉함 항해 모습. 해군 제공
노적봉함 항해 모습. 해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년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를 위해 14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훈련전대는 해군·해병대 장병 330여명(해군 140여명, 해병대 180여명)과 노적봉함(LST-Ⅱ·4900t급),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55 자주포 2문, K-77 사격지휘장갑차 1대 등으로 구성됐다.

코브라 골드 연합훈련은 태국 합동참모본부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982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42회를 맞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국적 군사훈련 중 하나이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으로 꼽힌다.

올해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태국 사타힙, 핫야오, 파타야, 롭부리, 찬타부리, 사깨오, 라용 등 11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훈련을 주관하는 태국과 미국 외에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정식으로 참가한다.
중국과 인도는 인도주의적 지원 훈련에 동참한다.

우리 훈련전대는 야외기동훈련을 비롯해 지휘소연습, 롭부리 지역에 학교건물을 신축하는 인도적 민사활동, 사이버 방어훈련 등을 함께한다.

야외기동훈련으로는 상륙훈련과 해상훈련, 특수전훈련, 수중건설훈련 등을 실시한다.

훈련전대는 미국, 태국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핫야오 해안에서 결정적 행동을 포함한 연합 상륙훈련을, 3월 1일 오후에는 사타힙 근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특수전훈련에서는 전술사격과 소부대전술, 정글작전 및 해상 침투를 수색훈련에서는 정글 생존훈련과 수중침투 훈련 등을 펼친다.

수중건설훈련에서는 다국적 수중건설 요원들이 통합잠수훈련장에서 수중 폭파훈련과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활용한 수중 장애물 제거 훈련 등을 실시한다.

연합참모단 지휘소연습은 포괄적 안보 위협 하 다국적군의 작전계획 수립과 임무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우타파오(U-Tapao)에서 진행된다. 연합참모단은 가상국가 간 분쟁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군사작전과 구호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인도적 민사활동은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피해복구 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전대는 한국에서 가져간 건축자재를 활용해 다국적군과 함께 롭부리 지역에 학교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해군·해병대 사이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훈련전대 사이버팀은 우타파오에서 참가국과 함께 사이버방어 작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한다.

아울러 훈련전대는 군사외교와 방산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해군·해병대 장병은 6.25전쟁 참전함인 태국 해군 쁘라세(Prasae)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참전비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또 노적봉함을 방문하는 외국군을 대상으로 해군·해병대 장비를 소개하는 등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김경호 훈련전대장(해군 대령)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다국적군 연합작전과 해외 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국 간 군사 협력을 증진할 좋은 기회”라며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한팀을 이뤄 어떠한 작전환경에도 대응 가능한 연합상륙 작전능력을 배양하고 나아가 세계 평화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투 수행능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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