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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제히 반등...S&P500, 5000 회복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06:51

수정 2024.02.15 06:5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반발매수 속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해 S&P500지수가 하루 만에 5000선을 회복했다. 가톨릭 축일인 '재의 수요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의 이마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반발매수 속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해 S&P500지수가 하루 만에 5000선을 회복했다. 가톨릭 축일인 '재의 수요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의 이마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급락세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알파벳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3위로 올라서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였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00선을 회복했다.

한편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우버는 깜짝실적, 자사주 매입 호재를 발판삼아 각각 35%, 15% 폭등했다.

일제히 반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151.52p(0.40%) 상승한 3만8424.27, S&P500은 47.45p(0.96%) 오른 5000.62로 마감했다. S&P500은 붕괴 하루 만에 5000선을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나스닥은 203.55p(1.30%) 뛴 1만5859.15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 넘게 급락했다. 1.47p(9.27%) 급락한 14.38로 떨어졌다.

반도체 강세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강세를 보였다.

HSBC가 올해 PC 매출 회복을 예상한 것이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HSBC는 팬데믹 당시 급증한 PC 수요가 이제 교체 수요에 직면해 있고, 인공지능(AI) PC가 출시되면서 신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새 PC, 특히 노트북컴퓨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덕분에 반도체 종목들은 상승했다.

AMD가 7.16달러(4.17%) 뛴 178.70달러, 전날 20% 가까이 폭락했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은 6.42달러(5.35%) 급등한 126.40달러로 뛰었다.

인텔은 1.03달러(2.39%) 상승한 44.19달러,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0.30달러(0.37%) 오른 81.83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알파벳 시총 추월


전날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던 엔비디아는 이날 알파벳 시총마저 추월했다.

엔비디아는 17.72달러(2.46%) 뛴 739.00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이 1조8300억달러로 불어났다.

알파벳도 0.80달러(0.55%) 오른 145.94달러로 오르며 상승 마감하기는 했지만 상승률에서 엔비디아에 뒤져 결국 시총 3위 자리를 내줬다. 알파벳 시총은 1조8200억달러에 그쳤다.

우버·리프트 폭등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이날 폭등했다.

리프트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올해 순익마진율 전망치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지만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이날 폭등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에 가기 위한 차량공유 서비스가 폭증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리프트는 4.26달러(35.12%) 폭등한 16.39달러로 뛰어올랐다.

우버는 자사주 70억달러어치를 사들여 매각하겠다는 발표로 주가가 폭등했다. 10.16달러(14.73%) 폭등한 79.15달러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1.5% 안팎 하락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됐지만 미국의 주간 석유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17달러(1.43%) 내린 81.6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3달러(1.60%) 하락한 76.64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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