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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지난해 매출 부진 불구 영업이익 전년比 17.2% 증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0:25

수정 2024.02.15 10:25

해외사업 부문 영향 매출 줄었지만 영업익 증가
전문의약품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 효율화 영향
동아에스티, 지난해 매출 부진 불구 영업이익 전년比 17.2% 증가

[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358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15일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6052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아에스티 매출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해외사업 부문에서 줄었고,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 영업양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ETC 부문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증가했다.

ETC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그로트로핀, 슈가논 등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해외사업 부문의 2023년 매출은 다베포에틴알파 및 항결핵제 매출이 증가했지만, 캄보디아 경기침체로 캔박카스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0.7% 줄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이 상승했으나, 그로트로핀 판매량 증가로 인한 ETC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부문에서도 지난해 성과가 이어졌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지난해 6월 유럽 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신청 완료, 같은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이 완료됐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 확인. 비만 치료제 DA-1726은 24년 1월 글로벌 임상 1상 계획이 승인됐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와 식욕억제 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기전이 확인됐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DA-8010은 방광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우수한 효능 확인됐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23년 11월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 DA-4505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 확인했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과 병용투여를 통해 증대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보유하고 있고, 앱클릭 기반으로 위암, 췌장암 타깃인 클라우딘 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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