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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아내에 보낸 '사랑 메시지' 아래 '링크'..목적 따로 있었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0:22

수정 2024.02.15 10:22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선거비용 모금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후원금 모금 이메일에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가 보낸 밸런타인 데이 편지’란 제목으로 이메일을 발송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친애하는 멜라니아 당신을 사랑한다. 당신은 모든 기소와 체포, 마녀사냥 이후에도 내 옆을 절대 떠나지 않았다”라며 “당신은 모든 상황에서도 나를 항상 지지했다. 당신의 지도와 다정함, 따뜻함이 없었다면 난 오늘의 내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메일은 선거 후원금 모금이 목적이었다. 이메일에 링크된 페이지를 클릭하면 기부 창으로 넘어간다.

트럼프는 거듭 제기된 불화설을 불식하기 위해 이 같은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남편의 재임 기간은 물론, 이후 선거운동이나 각종 재판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에는 부부의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 주변에서도 거의 목격되지 않아 거취와 관련된 궁금증이 커져 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으며 형식적인 결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불화설을 제기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트럼프와 경쟁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도널드 트럼프가 전 세계 독재자들에게 보내는 밸런타인데이 축하 메시지”라고 비꼬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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