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T, 온디바이스AI 단말 전력 효율화 기술 개발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1:24

수정 2024.02.15 11:24

관련종목▶

미디어텍-노타와 협력
AI 모델 경량화해
스마트폰 저지연·저전력 동작 구현
MWC에서 성과 전시
SKT 연구원들이 온디바이스 AI 단말 전력 효율화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T 제공
SKT 연구원들이 온디바이스 AI 단말 전력 효율화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증가하는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AI 단말 소비 전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T는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조사 미디어텍과 AI 경량화 전문 스타트업 노타와 협력해 온디바이스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과 관련된 초기 단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3사가 개발한 기술은 단말이 이동통신 기지국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송·수신 완료 이후에도 일정 시간 기지국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SKT는 수년 전부터 단말이 자체적으로 일정 시간의 트래픽 발생 여부를 예측해 단말과 기지국 사이의 연결 상태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통화 이외 상시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활용이 이뤄지는 이용 행태에 따라 향후에은 연결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전력 절감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SKT와 노타, 미디어텍은 단말 전력 효율화에 적합한 AI 모델을 선정한 이후, 스마트폰에서 저지연·저전력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신경망을 구성하는 파라미터의 데이터를 단순화하는 양자화(Quantization), 신경망을 구성하는 레이어·노드 중 성능 기여도가 낮은 것을 축소하거나 삭제하는 가지치기(Pruning) 등의 기법을 활용해 AI 모델 경량화에 집중했다.

3사는 경량화된 AI 모델을 실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뎀에 구현, 실시간 동작을 확인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 발생 예측 정확도를 확보해 스마트폰 소비전력 절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SKT 측은 "제조사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용량 증가 및 부품 저전력화 노력 등과 병행할 경우 배터리 지속 시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T는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온디바이스AI 기반 통신 기술의 진화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이동통신 각 영역에 AI를 적용해 나가는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