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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여전히 열기… 금리 인상 재개 소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1:08

수정 2024.02.15 11:08

1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한 식료품점 내 우유 코너 모습.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한 식료품점 내 우유 코너 모습.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대신 인상을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 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늦춰진 가운데 인상도 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재커렐리는 1월 CPI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의 문을 열어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1월 CPI는 전월 보다 0.3%p 떨어졌으나 기대치 2.9% 보다 높은 전년 동기비 3.1%를 나타냈다.

연준은 물가를 2%로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를 11회에 걸쳐 인상했다.

배런스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다음달에 발표되는 2월 CPI가 높고 일부 연준 관리들의 ‘매파적’ 발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현재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내릴 확률은 1개월전의 약 80%에서 이번 1월 CPI 발표후 10% 이하로, 5월은 없다고 덧붙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경제 지표는 예측하기가 힘들어졌으며 전문가들도 틀리는 경우가 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13일 공개한 노트에서 6월 금리 인하를 낙관하며 6월 연준의 결정 이전에 앞으로 월간 CPI가 4회 더 공개될 예정이어서 검토할 시간이 많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난 1월 CPI 같은 수치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계속 이어질 추세인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런스는 연준과 시장이 앞으로 CPI가 발표할때마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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