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북부 스포츠·관광 인프라 구축 시동

전주실내체육관 착공과 스포츠복합타운 주차장 조성 등 추진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과 연계해 대규모 문화관광인프라 구축 계획도

전북 전주 북부 복합스포츠타운 조감도.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스포츠관광도시이자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북부권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본격화한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를 ‘호남제일문 대표관광지’ 조성 원년으로 삼고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호남제일문 일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해 10월 전주 관문인 호남제일문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를 수준 높은 경기관람과 스포츠 체험, 힐링, 나들이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는 기존 추진해온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공사에 이어 전주실내체육관과 복합스포츠타운 주차장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이 중 실내체육관 건립은 사업비 809억원 중 주경기장 건축공사비만 498억원 규모로, 올해는 1차 공사분 1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327면의 주차장이 들어설 복합스포츠타운 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해 올 상반기 중 전체부지 1만4224㎡ 토지 매입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스포츠시설 집적화 사업과 별개로 체육시설 주변 부지에 들어설 각종 스포츠 연계 문화관광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늦어도 오는 8월까지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용역에는 스포츠타운 내 공공체육시설의 남북 연결을 가로막고 있는 월드컵골프장 이전 여부를 결정하는 타당성 검토와 조촌천을 활용한 친수 여가 공간 조성 방안 등도 포함된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축구 전북현대 선수단과 축구팬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경기장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한다. 또 13억원을 투입해 전북현대 창단 30주년 기념관과 팬샵, 각종 시설물 보수 등을 진행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민선8기 들어 전주시가 약속했던 각종 사업이 구체화 되는 시기"라며 "전주가 지향하는 전라도의 수도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고 백만 광역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호남제일문 대표 관광지 조성 사업을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mail]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