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금융연구소 "올해 GDP 성장률 2.1→2.3%로 상향 조정"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5:38

수정 2024.02.15 15:38

중국·미국 성장률 상향 조정 근거
수출 회복세 빨라질 것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그래픽. 사진=우리금융연구소 보고서 캡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그래픽. 사진=우리금융연구소 보고서 캡처.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5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자체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경제는 민간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는 부진하지만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설비투자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을 각각 0.4%p, 0.6%p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 수출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5%로 예상했다.

기상 악화로 과일, 채소류 등 농·축·수산물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 외식 물가 등 서비스 물가 강세 완화, 석유류 하락세 등으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경상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지 적자에도 수출 호조에 의한 상품수지 개선, 순대외자산 증가에 따른 소득수지 증가로 흑자 폭이 지난해 355억 달러에서 연간 7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올해 국내 경제는 코로나 위기 이후 성장, 물가, 국제수지 측면에서 가장 균형에 근접한 모습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금융회사들은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등 국내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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