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강인 국가대표 박탈” 민원까지 등장 충격... 여론 악화일로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7:25

수정 2024.02.15 20:30

이강인 측 "주먹 날린 것 사실 아니야"
하지만 축구팬들 반응은 여전히 냉담
"이강인 국가대표 박탈" 민원까지 등장
[도하(카타르)=뉴시스]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민원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민원이 미칠 영향보다 국민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의미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민원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민원이 미칠 영향보다 국민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의미다.

[파이낸셜뉴스] 이강인에 대한 여론이 최악의 상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강인 측은 "손흥민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고참 선수들도 함께 탁구를 쳤다"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안 좋은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있다.


그 증거로 최근 손흥민을 향한 항명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이강인(PSG)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민원이 대한체육회에 접수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강인은 국가대표의 황태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그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은 각종 커뮤니티나 이강인의 SNS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1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에는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을 건의하는 내용이 등장했다. 참고로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의 감사를 받는 하급 단체다.

현재 이강인 측은 "주먹을 날린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강인을 향한 비난 수위는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 사진=뉴스1
현재 이강인 측은 "주먹을 날린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강인을 향한 비난 수위는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 사진=뉴스1

민원을 제기한 A씨는 “클린스만 감독이 내부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함으로써 팀 내 고참 선수들의 위엄이 바로 서지 못했고, 그로 인해 이강인 선수의 하극상이 벌어진 초유의 사태가 실시간 상영되듯 만천하에 공개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 제1항 제6호와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 제14조 제1항 제6호에는 따라 ‘체육인으로서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 징계 심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라고 그에 대한 근거를 밝혔다.

A씨가 주장하는 근거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 1항 6호와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 제14조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과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에는 체육인으로서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 대회 기간 발생한 경기장 질서문란 행위, 직무 해태 등 비위 사실에 대해 징계 심의를 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A씨는 “이강인 대표팀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처분을 본보기로 삼아 무너진 대한민국 축구계의 위상을 되돌려 주기 바랍니다”라고 민원 내용을 마무리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마친 뒤 회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사진=뉴스1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마친 뒤 회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사진=뉴스1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이 눈앞에 와있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는 최종 경질의 결론을 건의했다. 이제 정몽규 회장의 사인만 있으면 경질이 결정된다.


여기에 더해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이강인 탁구 사건'은 가라앉기는커녕 일파만파로 더욱 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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