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0.18%p 떨어져 3.66%
주담대 변동금리 하락할 듯
은행 자금조달금리를 보여주는 코픽스(COFIX)가 지난해말 다시 3%대에 접어든 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 대환대출 활성화에 따른 금리 인하 경쟁에 코픽스 하락까지 겹치면서 '영끌족'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주담대 변동금리 하락할 듯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3.84%)대비 0.18%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넉달만에 하락 전환한 코픽스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코픽스는 대출상품의 변동금리 결정의 기준이 된다.
오는 16일부터 달라진 코픽스가 반영되면 변동형 대출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신규코픽스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기존 4.30~5.70%에서 4.12~5.52%로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4.12~5.52%에서 3.94~5.22%로 하단이 하락한다. 신잔액코픽스 기준 상품은 동일하다.
우리은행의 주댐대 금리(6개월)는 4.60~5.80%로 낮아진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4.77~5.97%로 동일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 변동 금리를 사용 중인 고객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줄 것"이라며 "하락세가 지속되면 DSR 산출에 유리해지는 만큼 전체 가계대출이 증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도 올해 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8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전월 대비 증가폭이 6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집값 바닥론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영향 해석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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