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작년 한국 성장률 25년만에 일본에 밀렸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9:06

수정 2024.02.15 19:06

IMF "韓, 올해 다시 앞설것" 전망
日 경제규모는 獨에 밀려 세계 4위
작년 한국 성장률 25년만에 일본에 밀렸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15일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난해 1.9%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장률 1.4%보다 0.5%p 높은 수치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일본을 밑돈 것은 1998년 이후 25년 만이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반도체 불황 같은 일회성이 아닌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분석 보도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다시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MF는 지난달 공개한 올해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이 2.3%, 일본은 0.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명목 GDP를 기준으로 일본은 독일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렸다. AP통신과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은 일본 GDP 성장률 속보치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으며 전체 경제규모도 독일에 추월당했다고 보도했다.
달러 환산 기준 지난해 일본의 전체 GDP는 4조2000억달러(약 5599조원)로 4조4000억~4조5000억달러인 독일에 세계 경제규모 3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은 지난 2010년에는 세계 경제대국 2위 자리를 중국에 빼앗긴 바 있다.


지난해 4·4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0.4%로 -3.3%를 기록한 전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