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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 매에서 고병원성 AI.. 한숨 돌린 울산대공원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6 11:22

수정 2024.02.16 11:22

울산대공원 동물원 사육 중인 가금 100마리 모두 음성
지난 6일부터 동물원 휴장... 오는 20일 재개장 예정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조류재활시설. 울산시 제공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조류재활시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경북 경주에서 구조돼 이송되어 온 매 한 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던 울산대공원 동물원이 한숨을 돌렸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가금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이달 4일 경북 경주시의 한 공원에서 구조된 후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이송된 매(천연기념물 제323-7호) 한 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긴급하게 이뤄졌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울산대공원 동물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혹시 모를 AI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였다.

이 매는 구조 당시 진행한 조류인플루엔자 간이 키트 검사에서 별 이상 없이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다음 날 갑자기 폐사함에 따라 재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울산대공원은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검사는 울산대공원 내 동물원 조류사육시설 5개 동에서 사육 중인 약 100마리 가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설별로 분변과 환경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이번 음성 판정에 따라 매가 포획된 날을 기준으로 AI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는 시점인 20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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