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심현섭. (사진=유튜브 웹예능 '이유엽도사 의뢰인' 캡처) 2024.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2/16/202402161118178085_l.jpg)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심현섭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심현섭은 최근 유튜브 웹예능 '이유엽도사 의뢰인'에서 "해군 복무하면서 상병 때 휴가를 나왔는데 어머니가 나를 반기지 않더라. 알고 보니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5남매 먹여 살리려고 지인의 스포츠 센터 보증을 섰다. 1990년 초반에 빚 15억이 생겼다. 지금으로 환산하며 약 150억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가장 돈을 빨리 갚을 수 있는 게 연예인이었다"며 "25살에 개그맨으로 데뷔를 했는데 무명 시절 5년 동안 별 생각을 다했다.
개그콘서트 코너 '사바나의 아침'으로 스타덤에 오른 심현섭은 빚을 갚기 위해 상황을 가리지 않고 행사를 다녔다고 했다. "시골 나이트 클럽 가서 유행어 '밤바야~' 하면 얼마 줄게 해서 갔는데, 술에 취한 사람들이 무대를 향해 과일을 던지더라"고 회상했다.
심현섭은 "6년 만에 빚을 갚고 다시 돈 벌어 새로운 출발 하려 했는데 40대 때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간병했다"고 했다. 그는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신 모친을 떠올리며 "빚 갚고, 간병하면서 옛 벌이에 비해 돈은 없지만 살면서 어머니는 한 분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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