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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7가지 경제학적 행동은?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6 12:47

수정 2024.02.16 12:47

빅 픽스 / 저스틴 길리스·핼 하비 / 알레
빅 픽스 / 저스틴 길리스·핼 하비 / 알레

경제학적 관점에서 기후 위기 해결의 본질을 밝힌 신간 ‘빅 픽스(Big Fix)’가 출간됐다.

‘빅 픽스’는 뉴욕타임스에서 기후 과학 분야 전문기자로 활동한 저스틴 길리스와 에너지 정책 자문가 핼 하비가 경제적 발전을 유지하면서도 기후 재난이라는 최악의 피해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책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배출이나 재활용을 철저히 해야 하는 등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활동들을 넘어 전력, 건축, 연료, 도시, 지대(地帶), 산업, 신기술 등 7개 분야에서 필요한 현실적인 친환경 로드맵을 제시한다.

두 저자는 이미 많은 이들이 지구를 기후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체를 알기 어렵거나 개인의 노력이 미미하다고 느껴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부분에서 안타까움을 표한다.

저자들은 ‘녹색 시민(Green Citizen)’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정적인 녹색 시민으로서 기후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모든 이해 집단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변화를 꾀할 일관된 계획, 즉 강력한 공공의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한다.


두 저자는 ‘학습 곡선(Learning Curve)’이라는 기본 경제 법칙을 기반으로 세운 7가지 생존 전략을 제시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공공의 목표를 수립해 달라고 당부한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학적 생존 전략은 기업과 정부, 국가 차원에서 세운 일관된 계획과 명확한 전략으로 실행될 때 비로소 힘을 얻게 된다고 책은 말한다.


두 저자는 무지, 타성, 정치적 무능력의 조합이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를 향한 발걸음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구 환경을 위해 ‘녹색 소비자(Green Consumer)’에서 '녹색 시민'으로 한발 앞서나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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