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절에서 햄버거를 출시했다고?" 조계종이 비건버거 만든 사연은..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6 12:34

수정 2024.02.16 12:34

대한불교조계종 비건 햄버거.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비건 햄버거.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햄버거가 체인점이 아닌, 절에서 출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법회 등 불교 행사에 MZ세대 참여를 격려하기 위한 전략이다.

조계종 사업부는 오는 18일 화계사에서 어린이·청소년법회 참석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건 햄버거 시식회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는 지난해 7월 7일 친환경대체식품업체 알티스트와 '사찰용 먹거리를 위한 비건 식품의 다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스파이 버거'를 개발한 바 있다.


식물성 바비큐 맛, 식물성 오징어향맛 비건 패티와 국내산 쌀로 저온숙성한 빵을 사용했다. 특히 MZ세대 입맛에 맞춰 진짜 햄버거와 비슷한 맛을 구현했다는 게 조계종 측의 설명이다.


조계종 사업부장 각운 스님은 "사업부와 도반HC 승소는 지난해 알티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성 원료로 만든 제품을 다수 입점시켰다"며 "그 결과 식물성 크리스피 핫도그가 먹기 간편하면서도 맛있다는 평을 받으며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법회, 행사 등에서 많이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